헷갈리는 우리말 공식 답변 확인하기 >>
상식 퀴즈 7문제 정답만 먼저 확인하기 (2026년 7월 기준)
우리말 2문제
1번 정답은 "설거지"입니다. "설겆이"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2번 정답은 "웬만하면"입니다. "왠"이 들어가는 표기는 "왠지" 하나뿐입니다
국가유산 1문제
3번 정답은 "붙지 않는다"입니다. 2021년 11월 19일부터 국보·보물의 지정번호 표기가 폐지되어 지금은 "국보 서울 숭례문"으로 부릅니다
한국사 1문제
4번 정답은 "창제 1443년, 반포 1446년"입니다. 세종 25년에 문자를 만들고 세종 28년에 해설서인 훈민정음 해례본과 함께 반포했습니다
기상·경제 3문제
5번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 25℃ 이상, 6번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낸 140개를 돌려쓰는 방식, 7번 기준금리 결정 기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상식 퀴즈 7문제, 정답보다 "왜 그런지"가 더 오래 남습니다

상식 퀴즈는 모임 아이스브레이킹, 사내 교육, 학교 수업, 유튜브 콘텐츠, 어르신 인지 활동까지 쓰임새가 넓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떠도는 상식 퀴즈를 그대로 가져다 쓰면 곤란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제도가 바뀌어 정답이 달라졌는데 옛날 정답을 그대로 적어둔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보 제1호는 무엇인가"라는 문제입니다. 2021년 11월 이후로는 국보에 번호를 붙이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7문제를 고르되, 문제마다 정답의 근거가 되는 국가기관 자료를 함께 붙였습니다. 우리말 맞춤법 2문제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한글 맞춤법 규정, 국가유산 1문제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한국사 1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기상 2문제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과 태풍 안내, 경제 1문제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난이도는 일부러 한쪽으로 몰지 않았습니다. 1번과 2번은 성인 대부분이 한 번쯤 틀려본 맞춤법이라 정답률이 높지 않고, 3번은 최근 제도 변경을 알아야 풀 수 있어 오답이 많이 나옵니다. 4번은 연도를 두 개 다 기억해야 하고, 5번과 6번은 여름마다 뉴스에 나오는 내용이라 감으로도 절반은 맞힙니다. 7번은 경제 뉴스를 챙겨 보는 사람이면 바로 맞히는 문제입니다. 7문제를 순서대로 내면 자연스럽게 쉬움과 어려움이 섞여 분위기가 처지지 않습니다.

아래에는 문제 7개를 하나씩 제시하고, 각각 정답과 해설, 그리고 그 정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자료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문제만 필요하다면 정답 부분을 가리고 문제 문장만 옮겨 쓰셔도 되고, 해설까지 읽으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상식 퀴즈를 만들 때 자주 하는 실수와 확인 방법도 함께 담았습니다.

상식 퀴즈 7문제 분야별 구성과 정답 근거

1~2번 우리말 맞춤법"설거지 / 설겆이", "웬만하면 / 왠만하면"을 묻습니다. 정답은 각각 설거지, 웬만하면입니다. 근거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와 한글 맞춤법 규정이며, 헷갈리는 표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단어를 직접 검색해 표제어로 등재돼 있는지 보면 즉시 확인됩니다
3번 국가유산숭례문 공식 명칭에 "국보 제1호"라는 번호가 붙는지 묻습니다. 정답은 "붙지 않는다"입니다. 2021년 11월 19일 시행으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등에서 지정번호 표기가 삭제되었고, 현재 국가유산포털에서도 "국보 서울 숭례문" 형태로 표기됩니다
4번 한국사훈민정음 창제 연도와 반포 연도를 묻습니다. 정답은 1443년 창제, 1446년 반포입니다. 창제는 세종 25년 12월, 반포는 세종 28년으로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과 국가유산포털 훈민정음 해례본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7번 기상·경제열대야 기준 기온, 태풍 이름을 정하는 주체, 기준금리 결정 기구를 묻습니다. 정답은 밤 최저기온 25℃ 이상,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제출한 140개 이름 순환 사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근거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태풍 안내와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료입니다

상식 퀴즈 7문제 – 문제·정답·해설 전체 공개

  1. 1
    문제 1. 밥 먹은 뒤 그릇을 씻는 일은 "설거지"일까요, "설겆이"일까요?

    정답은 "설거지"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설거지"를 검색하면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정리하는 일"이라는 뜻의 명사로 표제어가 나옵니다. 반면 "설겆이"는 표제어로 등재돼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어원 쪽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설겆다"라는 동사가 쓰였고 여기에서 "설겆이"가 파생됐는데, 이 동사가 현대 국어에서 쓰이지 않게 되면서 표준어 규정에서 어원 형태를 버리고 소리 나는 대로 굳어진 "설거지"만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설겆이", "설것이" 같은 표기는 모두 틀린 표기가 됩니다. 참고로 "설거지하다"는 한 단어라서 붙여 쓰고, "설거지를 하다"처럼 조사가 들어가면 띄어 씁니다. 이 문제는 성인 대상 퀴즈에서 정답률이 절반 안팎으로 나올 만큼 자주 틀리는 문항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설거지" 표제어 직접 검색해 확인하기

  2. 2
    문제 2. "( )만하면 참으려고 했다"의 괄호에 들어갈 말은 "웬"일까요, "왠"일까요?

    정답은 "웬"입니다. 즉 "웬만하면"이 맞습니다. 구분 기준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왠"이 들어가는 표준어는 "왠지"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웬"입니다.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말이라 "왜"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고, "웬"은 "어찌 된"이라는 뜻의 관형사입니다. 그래서 "웬일이야", "웬 떡이야", "웬만큼", "웬걸"은 모두 "웬"을 씁니다. 반대로 "왠지 기분이 좋다"는 "왠"입니다. 시험에서는 "왠일", "웬지"처럼 서로 바꿔 놓은 오답이 자주 출제되니, "왠지 말고는 다 웬"이라고 통째로 외워두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국립국어원 상담 사례 모음에도 이 구분을 묻는 질문이 반복해서 올라올 만큼 실생활에서 혼동이 잦은 항목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웬만하다" 표제어 확인하기

  3. 3
    문제 3. 숭례문의 현재 공식 명칭에 "국보 제1호"라는 번호가 붙을까요?

    정답은 "붙지 않는다"입니다. 국가유산청은 2021년 11월 19일부터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에서 지정번호를 삭제하고, 행정에서 국보·보물의 지정번호를 쓰지 않도록 정책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국보 제1호 숭례문"이 아니라 "국보 서울 숭례문", "보물 제1호 흥인지문"이 아니라 "보물 서울 흥인지문"으로 표기합니다. 번호를 없앤 이유는 지정 순서를 나타내는 번호가 가치의 서열처럼 오해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보 번호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매긴 고적 번호에서 이어진 것이라 역사적 논란도 있었습니다. 상식 퀴즈에서 "국보 1호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그대로 내면 지금 기준으로는 성립하지 않는 문제가 되니, "지금도 번호를 쓸까"로 바꿔 내는 편이 정확합니다.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 검색에서 숭례문 공식 표기 확인하기

  4. 4
    문제 4. 훈민정음은 몇 년에 만들어졌고, 몇 년에 반포되었을까요?

    정답은 "1443년 창제, 1446년 반포"입니다. 세종은 재위 25년인 1443년 12월에 새 문자를 완성했고, 3년 뒤인 1446년(세종 28년)에 해설서인 훈민정음 해례본과 함께 세상에 알렸습니다. 두 연도가 갈리는 이유가 바로 이 해례본에 있습니다. 문자를 만든 것과 그 문자의 원리·용례를 설명한 책을 펴내 공식화한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해례본은 세종이 직접 쓴 "예의" 부분과 정인지, 신숙주, 성삼문 등 집현전 학자 여덟 명이 쓴 "해례" 부분으로 구성돼 있고, 목판본 1책 33장 분량입니다. 참고로 한글날 10월 9일은 해례본 말미에 적힌 반포 시기를 양력으로 환산해 정한 날짜입니다. 퀴즈로 낼 때는 "창제와 반포 연도가 다른 이유"까지 물으면 난이도가 한 단계 올라갑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에서 세종어제훈민정음 해설 확인하기

  5. 5
    문제 5. 기상청이 말하는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몇 도 이상일 때일까요?

    정답은 "25℃ 이상"입니다. 기상청은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열대야일로 집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밤"의 범위입니다. 하루 전체 최저기온이 아니라 저녁 18시 1분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의 최저기온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낮에 아무리 더워도 새벽에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면 열대야로 세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자주 함께 나오는 폭염 기준도 같이 알아두면 좋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입니다. 그래서 "폭염은 낮 33도, 열대야는 밤 25도"로 짝지어 외우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는 지역과 기간을 지정해 연도별 열대야일수를 직접 조회할 수 있어서, 퀴즈 뒤에 "우리 동네는 작년에 며칠이었을까"로 이어가면 반응이 좋습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지역별 열대야일수 직접 조회하기

  6. 6
    문제 6. 태풍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정할까요?

    정답은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제출한 이름을 순서대로 돌려쓴다"입니다. 태풍위원회 소속 14개 회원국이 각각 10개씩 이름을 내서 모두 140개 목록을 만들고, 이를 28개씩 5개 조로 나눠 1조부터 5조까지 순서대로 씁니다. 140개를 다 쓰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태풍이 한 해 평균 25개 안팎 발생하니 한 바퀴 도는 데 대략 4~5년이 걸립니다. 우리나라가 낸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처럼 부르기 쉬운 우리말이고, 북한이 제출한 이름 10개까지 더하면 한글 이름이 20개나 됩니다. 큰 피해를 낸 태풍의 이름은 회원국 요청으로 목록에서 빼고 새 이름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퀴즈로 낼 때 "태풍 이름 중 한글 이름은 몇 개일까"를 보조 문항으로 붙이면 난이도 조절이 쉽습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태풍의 이름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기

  7. 7
    문제 7.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기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흔히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렸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결정을 내리는 주체는 한국은행 안에 설치된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흐름, 국내외 경기, 금융시장 상황을 함께 보고 연 8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정합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 이 금리가 움직이면 예금·대출 금리와 채권 금리에 차례로 영향을 줍니다. 회의 일정과 역대 기준금리 변동 내역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의 기준금리 추이 페이지에 표로 정리돼 있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퀴즈에서는 "연 몇 회 결정하는가"를 함께 물으면 정답률이 확 떨어지니 난이도 조절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결정회의 일정 페이지에서 확인하기

이 7문제를 실제 모임과 수업에서 쓰는 방법

문제 순서는 그대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 1번과 2번 맞춤법 문제는 정답을 듣는 순간 "아, 나도 저거 틀렸어"라는 반응이 바로 나와서 분위기를 푸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3번 국보 지정번호 문제를 먼저 내면 대부분이 틀리기 때문에 시작부터 분위기가 가라앉습니다. 쉬운 문제로 시작해 중간에 어려운 문제를 끼우고, 마지막 7번 경제 문제로 마무리하는 구성이 가장 무난합니다.

진행할 때는 정답만 말하고 넘어가지 말고 해설을 한두 문장 붙여주세요. "왠지 말고는 전부 웬입니다" 같은 한 줄 요약이 있으면 참가자가 기억하고 돌아갑니다. 국보 번호 문제는 "왜 없앴을까요"라고 되물으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열대야 문제는 "그럼 폭염 기준은 몇 도일까요"로 확장하기 좋습니다. 한 문제당 30초에서 1분 정도면 7문제를 10분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정답을 두고 논쟁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 이때 필요한 게 근거 자료입니다. 맞춤법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단어를 검색해 표제어가 있는지 보여주면 끝나고, 국가유산은 국가유산포털에서 해당 유산 이름을 검색하면 현재 공식 표기가 그대로 나옵니다. 기상 관련 수치는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연도별 통계를 바로 띄울 수 있습니다. 미리 이 화면들을 즐겨찾기에 넣어두면 진행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국립국어원 상담 사례에서 정답 근거 보기 >>

상식 퀴즈 7문제 정답 한 줄 정리

  • 1번 정답 – "설거지"가 맞습니다. "설겆다"라는 동사가 사라지면서 "설겆이" 표기도 표준어에서 빠졌습니다.
  • 2번 정답 – "웬만하면"이 맞습니다. "왠"이 들어가는 표준어는 "왠지"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웬"입니다.
  • 3번 정답 – 지정번호는 붙지 않습니다. 2021년 11월 19일부터 국보·보물 지정번호 표기가 폐지돼 "국보 서울 숭례문"으로 씁니다.
  • 4번 정답 – 훈민정음은 1443년(세종 25년) 창제, 1446년(세종 28년) 반포입니다. 해례본이 나온 해가 반포 연도입니다.
  • 5번 정답 –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 25℃ 이상인 날입니다. 밤의 기준은 18시 1분부터 다음 날 9시까지입니다.
  • 6번 정답 –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10개씩 낸 140개를 28개씩 5개 조로 나눠 순서대로 돌려씁니다.
  • 7번 정답 –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8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정합니다.
  • 보조 상식 –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 33℃ 이상입니다. 열대야 25도와 짝지어 외우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 보조 상식 – 태풍 이름 140개 중 한국이 낸 10개와 북한이 낸 10개를 합쳐 한글 이름이 20개입니다.
  • 보조 상식 – 훈민정음 해례본은 목판본 1책 33장이고, 예의 4장과 해례 29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식 퀴즈 만들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오래된 상식 문제가 지금은 오답이 되는 경우

상식 퀴즈에서 가장 흔한 사고가 "예전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입니다. 국보 지정번호가 대표적입니다. 오래된 문제집이나 블로그에는 여전히 "국보 제1호는 숭례문"이라고 적혀 있지만, 2021년 11월 이후 행정에서 지정번호를 쓰지 않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로는 성립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문제를 내려면 "지금도 번호를 붙일까요"처럼 형태를 바꿔야 합니다.

표준어 목록도 계속 바뀝니다. 국립국어원은 실제 언어 사용을 반영해 새 표준어를 추가하거나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데, 예전에 오답이던 표기가 지금은 정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맞춤법 문제를 낼 때는 반드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해당 표기를 검색해 표제어로 등재돼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수치가 들어가는 문제는 더 위험합니다. 기준금리, 최저임금, 인구수처럼 자주 바뀌는 값을 정답으로 삼으면 몇 달만 지나도 틀린 문제가 됩니다. 이런 항목은 값 자체가 아니라 "누가 정하는가", "몇 번 결정하는가"처럼 구조를 묻는 문제로 바꾸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의 7번 문제를 기준금리 수치가 아니라 결정 기구로 낸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국립국어원 상담 사례 모음에서 표준어 판단 기준 확인하기

맞춤법 문제를 낼 때 정답을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

맞춤법 문제는 검색창에 단어를 넣고 나오는 블로그 글을 보고 정하면 안 됩니다. 서로 반대로 설명하는 글이 뒤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두 표기를 각각 검색해 보는 것입니다. 표제어로 등재된 쪽이 표준어이고, 검색 결과가 없거나 "→ 다른 말" 형태로만 나오면 비표준 표기입니다. "설거지"와 "설겆이"를 각각 넣어보면 차이가 바로 드러납니다.

띄어쓰기가 걸린 문제라면 사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한글 맞춤법 규정을 직접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같은 원칙이 항목별로 정리돼 있어서 근거를 그대로 인용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가 이의를 제기해도 규정 조항을 보여주면 논쟁이 끝납니다.

사전에도 규정에도 답이 애매하게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질문을 올릴 수 있습니다. 휴일을 제외하면 대체로 다음 날 답변이 달리고, 이미 같은 질문이 올라와 있는 경우도 많아 검색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애매한 문제는 아예 퀴즈에서 빼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글 맞춤법 규정 전문에서 띄어쓰기 조항 직접 확인하기

계절·날씨 상식 문제를 정확하게 내는 요령

날씨 관련 상식은 체감으로 아는 것과 공식 기준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열대야만 해도 "밤에 더워서 못 자는 날" 정도로 알고 있지만, 통계상으로는 밤 최저기온 25℃라는 명확한 선이 있습니다. 폭염 역시 "많이 더운 날"이 아니라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이런 수치형 기준은 퀴즈 문제로 만들기 좋고 정답 시비도 생기지 않습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을 쓰면 문제를 지역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관측 지점과 기간을 지정해 열대야일수나 폭염일수를 조회하면 "작년 우리 지역 열대야는 며칠이었을까"처럼 참가자와 직접 연결되는 문제가 만들어집니다. 숫자를 맞히는 문제로 내기보다 세 개 보기 중에 고르게 하면 난이도가 적당해집니다.

태풍 문제는 이름 유래로 접근하면 반응이 좋습니다. 개미, 나리, 장미 같은 우리말 이름이 실제로 태풍 이름 목록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또 큰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목록에서 제외되고 새 이름으로 교체된다는 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라 보조 문항으로 쓰기 좋습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폭염일수 기간별 통계 조회하기

역사·경제 문제는 연도보다 흐름을 묻는 편이 낫습니다

역사 상식 문제는 연도 암기로 흐르기 쉽습니다. 훈민정음 문제도 1443과 1446이라는 숫자만 물으면 외운 사람만 맞히는 문제가 됩니다. 대신 "왜 창제 연도와 반포 연도가 다를까"를 물으면 해례본이라는 해설서의 존재를 설명하게 되고, 답을 몰랐던 사람도 이유를 듣고 나면 기억에 남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에는 이런 배경 설명이 사료와 함께 정리돼 있습니다.

경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몇 퍼센트인지 묻는 문제는 몇 달 뒤면 폐기해야 합니다. 반면 기준금리를 누가 정하는지, 몇 번 회의를 여는지, 금리가 오르면 예금과 대출에 어떤 순서로 영향이 가는지를 묻는 문제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기초 개념을 다룬 경제교육 영상과 학습 자료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어 문제를 만들 때 참고하기 좋습니다.

난이도를 올리고 싶다면 두 분야를 엮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훈민정음 해례본이 국보로 지정돼 있다는 점을 이용해 역사 문제와 국가유산 문제를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문제는 단순 암기로는 풀리지 않아서 상식 퀴즈 후반부 마무리 문항으로 쓰기 좋습니다.

한국은행 경제교육 온라인 학습 자료 목록 보기

참가자가 정답에 이의를 제기할 때 대처하는 법

상식 퀴즈를 진행하다 보면 "그거 예전에 다르게 배웠는데요"라는 말이 반드시 나옵니다. 이때 진행자가 우기면 분위기가 나빠집니다. 가장 좋은 대응은 근거 화면을 바로 띄우는 것입니다. 맞춤법은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결과, 국가유산은 국가유산포털 검색 결과, 기상 수치는 기상자료개방포털 통계 화면이 그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진행자가 틀렸을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특히 제도가 바뀐 항목은 자료 갱신 시점에 따라 설명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확인이 어려우면 그 문항은 무효 처리하고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확인해서 알려드릴게요"가 훨씬 신뢰를 얻습니다.

온라인 자료를 인용할 때는 출처와 기준 시점을 함께 말해주세요. "국가유산청 기준으로 2021년 11월부터"처럼 시점을 붙이면 정보의 신뢰도가 올라가고, 참가자도 나중에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처럼 질문을 직접 올릴 수 있는 창구를 알려주는 것도 좋은 마무리가 됩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서 우리말 질문·답변 확인하기

상식 퀴즈를 쓰기 전에 확인하세요

상식 퀴즈를 쓰기 전에 확인하세요
  • 본문의 정답과 해설은 2026년 7월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제도나 표준어 규정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자리에서 쓸 때는 공식 자료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국보·보물 지정번호는 2021년 11월 19일부터 쓰지 않습니다. "국보 제1호는?" 형태의 문제는 현재 기준에 맞지 않으니 그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 표준어는 개정될 수 있습니다. 맞춤법 문제를 낼 때는 반드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표제어 등재 여부를 직접 확인하세요.
  • 기준금리, 최저임금처럼 자주 바뀌는 수치는 정답으로 삼지 마세요. 결정 주체나 결정 횟수를 묻는 형태가 오래 유효합니다.
  • 열대야와 폭염 기준은 기상청 통계 기준이며, 특보 발표 기준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문제를 낼 때 두 가지를 섞지 마세요.
  • 태풍 이름 목록은 큰 피해가 발생하면 회원국 요청으로 교체됩니다. 특정 이름이 목록에 있는지 묻는 문제는 최신 목록을 확인한 뒤 내세요.
  • 연도를 묻는 역사 문제는 창제·반포·간행처럼 사건의 성격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문제 문장에서 무엇을 묻는지 명확히 적어주세요.
  • 출처 없이 떠도는 상식 퀴즈 정답은 그대로 믿지 마세요. 최소한 한 곳 이상 공식 기관 자료로 교차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식 퀴즈 7문제 중 가장 정답률이 낮은 문제는 무엇인가요?
3번 국보 지정번호 문제입니다. 2021년 11월에 바뀐 내용이라 아직 모르는 분이 많아 대부분 "국보 제1호 숭례문"이라고 답합니다.
"설겆이"는 왜 틀린 표기인가요?
어원이 되는 "설겆다"라는 동사가 현대 국어에서 쓰이지 않게 되면서 어원 형태를 버리고 소리대로 굳어진 "설거지"만 표준어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웬"과 "왠"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왠"이 들어가는 표준어는 "왠지" 하나뿐입니다. "웬만하면", "웬일", "웬 떡" 등 나머지는 모두 "웬"으로 씁니다.
국보 번호는 왜 없앴나요?
지정 순서를 나타내는 번호가 가치의 서열처럼 오해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021년 11월 19일부터 관련 규정에서 지정번호 표기가 삭제되었습니다.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 연도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1443년에 문자를 만들었고, 그 원리와 용례를 설명한 해례본을 완성해 공식적으로 알린 해가 1446년이기 때문입니다.
열대야와 폭염 기준을 헷갈리지 않는 방법이 있나요?
"낮은 33도 폭염, 밤은 25도 열대야"로 묶어 외우면 됩니다. 열대야의 밤은 18시 1분부터 다음 날 9시까지를 뜻합니다.
태풍 이름은 몇 개나 되고 얼마 만에 한 바퀴 도나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10개씩 낸 140개입니다. 한 해 평균 25개 안팎이 발생하므로 대략 4~5년이면 한 바퀴 돕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총재가 혼자 정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한국은행 안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8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결정합니다.
이 7문제를 아이들 대상으로 써도 되나요?
1번, 5번, 6번은 초등 고학년도 풀 수 있습니다. 3번과 7번은 배경 설명을 먼저 해주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문제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자료는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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