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수를 담는데 왜 상품이 이렇게 많을까
나스닥100 지수(NDX)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로 구성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브로드컴, 메타, 테슬라 같은 이름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금융업은 지수 구성에서 제외됩니다. 지수 자체는 하나인데 이를 담는 ETF는 미국과 한국을 합쳐 열 개가 훌쩍 넘습니다. 여기서 처음 투자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막힙니다.
정리하면 구조는 단순합니다. 지수가 같으면 편입 종목과 비중이 같고, 결국 세전 총수익률의 방향도 같습니다. 상품마다 갈리는 것은 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따라가느냐(추적오차), 얼마를 비용으로 떼느냐(총보수와 기타비용), 그리고 세금이 어떤 방식으로 붙느냐입니다. 상품 이름과 운용사 브랜드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2025년 말과 2026년 상반기에 이 시장은 한 번 크게 흔들렸습니다. 1999년 상장 이후 26년간 단위투자신탁(UIT) 구조로 운용되던 QQQ가 2025년 12월 22일부터 일반적인 개방형 ETF 구조로 전환됐고, 이때 총보수가 연 0.20%에서 0.18%로 내려갔습니다. 이어 2026년 6월 24일에는 스테이트스트리트가 SPDR 포트폴리오 나스닥100 ETF(QNDX)를 연 0.10% 보수로 내놓으면서 미국 시장 최저 보수 자리가 다시 바뀌었습니다.
국내 사정도 비슷합니다.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이 각각 TIGER·KODEX·ACE·RISE 브랜드로 미국나스닥100 ETF를 내놓고 보수 인하 경쟁을 벌인 결과, 명목 총보수가 연 0.01% 아래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다만 이 숫자만 보고 결정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총보수 표기의 함정, 과세 방식 차이, 계좌별 제약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나스닥100 ETF 상품별 기본 정보 정리 (2026년 7월 기준)
| QQQ (미국 상장) | 인베스코가 1999년 3월 상장. 나스닥100 ETF 중 가장 오래되고 거래량·옵션 시장이 가장 두껍습니다. 2025년 12월 22일 UIT에서 개방형 ETF로 전환되면서 총보수가 연 0.20%에서 0.18%로 인하됐습니다. 1주당 가격대가 높아 소액 분할매수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
|---|---|
| QQQM (미국 상장) | 인베스코가 2020년 10월 상장한 저보수 버전. 총보수 연 0.15%, 1주당 가격이 QQQ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 적립식 매수에 유리합니다. 구성 종목과 비중은 QQQ와 동일하며, 상장 이후 자본이득 분배(capital gain distribution) 이력이 없다고 안내됩니다 |
| 국내 상장 4종 · QNDX | TIGER 미국나스닥100(133690), KODEX 미국나스닥100(379810), ACE 미국나스닥100(367380), RISE 미국나스닥100(368590)의 명목 총보수는 TIGER 연 0.0068%, 나머지 3종 연 0.0062% 수준이며 모두 환노출형입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트스트리트가 2026년 6월 24일 상장한 SPDR 포트폴리오 나스닥100 ETF(QNDX)가 연 0.10%로 최저 보수를 기록했습니다 |
| 과세 구분 | 해외 상장 ETF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 연 250만원 기본공제 후 분류과세되며 같은 해 해외주식 손실과 손익통산됩니다. 국내 상장 해외형 ETF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세 15.4%로 원천징수되고 다른 이자·배당과 합쳐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입니다 |
내게 맞는 나스닥100 ETF를 고르는 순서, 이렇게 확인하세요
- 11. 어떤 계좌로 살 것인지부터 정하기
상품을 먼저 고르고 계좌를 나중에 정하면 되돌아와야 합니다. 순서가 반대입니다. 연금저축계좌, IRP, DC형 퇴직연금에서는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QQQ나 QQQM을 아예 매수할 수 없습니다. 이들 계좌는 국내 상장 종목만 편입할 수 있어서 선택지가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로 한정됩니다. 대신 운용 기간 중 세금을 떼지 않는 과세이연이 적용되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때 연금소득세 3.3~5.5%만 부담합니다. IRP와 DC형은 위험자산 편입 한도가 70%로 묶여 있어 전액을 나스닥100 ETF로 채울 수는 없고, 연금저축계좌는 100%까지 가능합니다. ISA 계좌 역시 국내 상장 상품만 담을 수 있습니다. 일반 위탁계좌라면 국내·해외 상장 모두 열려 있으므로 그때부터 과세 방식 비교가 의미를 갖습니다.
- 22. 명목 총보수가 아니라 실부담비용으로 비교하기
국내 상장 상품의 연 0.0062%라는 숫자를 보면 미국 상품의 0.15%보다 스무 배 이상 싸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국내 ETF가 공시하는 총보수는 운용·판매·수탁·사무관리 보수만 합친 금액이고, 여기에 지수사용료, 회계감사비, 해외 주식 매매중개수수료 같은 기타비용이 별도로 붙습니다. 실제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총보수에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율을 더한 실부담비용(TER)입니다. 보수를 극단적으로 낮춘 상품일수록 기타비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조라, 명목 보수 0.0062%짜리와 0.0068%짜리의 실부담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도 생깁니다. 금융투자협회 펀드공시에서 상품별 보수와 비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으니, 결정 전에 실제 숫자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33. QQQ와 QQQM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기
QQQ와 QQQM은 같은 운용사가 같은 지수를 담아 만든 상품이고 편입 종목·비중이 동일합니다. 갈리는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총보수로 QQQ가 연 0.18%, QQQM이 연 0.15%입니다. 둘째는 1주당 가격으로 QQQM이 QQQ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 매달 정액으로 적립할 때 자투리 현금이 덜 남습니다. 셋째는 유동성으로 QQQ가 압도적입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옵션 미결제약정이 QQQM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크기 때문에, 대량 주문이나 옵션 전략을 쓴다면 호가 스프레드에서 QQQ가 유리합니다. 반대로 소액을 장기간 쌓아가는 방식이라면 3bp의 보수 차이가 복리로 누적됩니다. 참고로 2025년 12월 QQQ가 개방형 ETF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UIT 구조상 배당금 재투자가 제한되고 증권 대여 수익도 얻을 수 없었는데, 전환 이후 이 제약이 사라졌습니다.
- 44. 과세 방식이 내 상황에서 유리한지 계산해보기
세금은 상품 선택을 뒤집을 만큼 영향이 큽니다. 해외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 22%가 붙지만 연 250만원 기본공제가 있고, 같은 해에 발생한 다른 해외주식 손실과 손익통산이 됩니다. 그리고 분류과세라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습니다. 반면 국내 상장 해외형 ETF는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 배당소득세 15.4%로 원천징수되고, 기본공제가 없으며, 다른 이자·배당소득과 합쳐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손실이 난 종목과 이익이 난 종목을 상계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안 됩니다. 세율만 보면 15.4%가 낮아 보이지만, 수익 규모가 커질수록 250만원 공제와 손익통산이 있는 해외 상장 쪽이 유리해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반대로 금융소득이 이미 많은 분이라면 종합과세 합산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 55. 국내 상장 4종의 실제 차이 확인하기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는 명목 보수가 거의 같아졌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항목으로 갈립니다. 첫째는 순자산 규모와 거래대금입니다. 규모가 클수록 호가가 촘촘해 매수·매도 시 체결 손실이 줄어듭니다. TIGER가 가장 크고 KODEX가 그다음이며, ACE와 RISE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모두 조 단위입니다. 둘째는 1주당 가격입니다. 소액으로 나눠 담을 때는 주당 가격이 낮은 쪽이 편합니다. 셋째는 분배금 정책입니다. 상품마다 분배 주기와 분배율이 달라 현금흐름이 필요한 경우 갈립니다. 넷째는 추적오차와 괴리율입니다. 기초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따라가는지,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에서 얼마나 벌어지는지는 각 운용사 상품 페이지와 KRX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가 연 0.0006%포인트 보수 차이보다 실질적인 영향이 큽니다.
- 66. 환노출 여부와 환전 비용까지 따져보기
국내 상장 미국나스닥100 ETF 4종은 모두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입니다. 상품명 뒤에 (H)가 붙지 않았다면 환노출로 보면 됩니다. 즉 나스닥100 지수가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 기준 수익이 줄고, 지수가 제자리여도 환율이 오르면 수익이 납니다. 미국 상장 ETF를 직접 사는 경우에도 결국 달러로 환전해야 하므로 환노출이라는 점은 같지만, 여기에는 증권사 환전 스프레드가 추가로 듭니다. 증권사마다 환율 우대율이 크게 다르고, 원화주문 서비스를 쓰면 편한 대신 스프레드가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기 적립식이라면 매달 붙는 환전 비용도 무시할 수 없으니, 계좌를 만들기 전에 우대율을 비교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는 오랫동안 인베스코가 사실상 독점해왔습니다. 나스닥과의 라이선스 계약 때문에 다른 운용사가 같은 지수로 ETF를 내놓기 어려운 구조였고, 그래서 QQQ와 QQQM이 시장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 구도가 2026년 들어 흔들렸습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가 2026년 6월 24일 SPDR 포트폴리오 나스닥100 ETF(QNDX)를 연 0.10% 보수로 상장하면서 보수 경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QQQ 자체의 구조도 바뀌었습니다. 2025년 12월 22일부로 단위투자신탁(UIT)에서 개방형 ETF로 전환됐는데, 이 변화의 실질적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총보수가 0.20%에서 0.18%로 내려간 것이고, 다른 하나는 UIT 구조에서 불가능했던 배당 재투자와 증권 대여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다만 전환 이후에도 자금은 오히려 더 저렴한 QQQM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관측됐습니다.
신규 상장 상품은 보수가 낮아도 바로 갈아타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순자산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쌓이기 전에는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져 있어서, 매수·매도 한 번에 발생하는 체결 손실이 연간 보수 차이를 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보유 중인 종목을 팔고 옮기는 경우라면 그 시점에 양도소득세가 확정된다는 점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보수 5bp를 아끼려다 과세 시점을 앞당겨 손해를 보는 상황이 여기서 나옵니다.
나스닥100 ETF 고르기 전에 짚어둘 핵심 포인트
- QQQ, QQQM, 국내 상장 미국나스닥100 ETF는 모두 나스닥100(NDX) 하나를 추종합니다. 구성 종목과 비중이 같으므로 세전 수익률의 방향도 같습니다.
- QQQ는 2025년 12월 22일 UIT에서 개방형 ETF로 전환되며 총보수가 연 0.20%에서 0.18%로 인하됐습니다.
- QQQM은 2020년 10월 상장한 저보수 버전으로 총보수 연 0.15%, 1주당 가격이 QQQ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 2026년 6월 24일 상장한 SPDR QNDX는 총보수 연 0.10%로 미국 상장 나스닥100 ETF 중 가장 낮습니다.
- 국내 상장 4종의 명목 총보수는 TIGER 연 0.0068%, KODEX·ACE·RISE 연 0.0062% 수준입니다.
- 국내 ETF의 총보수에는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가 빠져 있습니다. 실제 부담은 실부담비용(TER)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해외 상장 ETF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 22%, 연 250만원 기본공제, 손익통산 가능, 금융소득종합과세 미합산입니다.
- 국내 상장 해외형 ETF 매매차익·분배금은 배당소득세 15.4%, 기본공제 없음, 연 2,000만원 초과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입니다.
- 연금저축·IRP·DC형 퇴직연금에서는 QQQ·QQQM을 살 수 없고 국내 상장 상품만 편입 가능합니다.
- IRP와 DC형은 위험자산 편입 한도가 70%이고, 연금저축계좌는 100%까지 편입할 수 있습니다.
- 국내 상장 4종은 모두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입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이 원화 기준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 명목 보수 차이가 극도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순자산 규모, 호가 스프레드, 추적오차, 괴리율이 더 큰 변수입니다.
알아두면 헷갈리지 않는 추가 정보
총보수와 실부담비용, 무엇이 다른가
국내 ETF 상품 페이지에 크게 적힌 총보수는 운용보수, 판매보수, 수탁보수, 일반사무관리보수를 합한 값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연 0.0062%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펀드를 운용하려면 이것 말고도 돈이 듭니다. 지수를 쓰는 대가로 나스닥에 내는 지수사용료, 회계감사비, 증권 보관비용, 그리고 편입 종목을 사고팔 때 드는 매매중개수수료가 대표적입니다.
이 항목들은 총보수에 포함되지 않고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율로 따로 집계됩니다. 총보수와 기타비용을 합친 값을 총비용비율(TER)이라 부르고, 여기에 매매중개수수료율까지 더한 것이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실부담비용입니다. 보수를 극단적으로 낮춘 상품은 상대적으로 기타비용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명목 보수 순위와 실부담비용 순위가 어긋나는 일이 실제로 발생합니다.
확인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금융투자협회 펀드공시의 보수비용 비교 화면에서 상품별 총보수, 기타비용, 매매중개수수료율, 실부담비용을 한 화면에 놓고 볼 수 있습니다. 각 운용사 상품 페이지의 투자설명서나 간이투자설명서에도 같은 항목이 표기됩니다. 상품을 고르기 전에 한 번만 확인해두면 됩니다.
금융투자협회 펀드별 보수비용 비교 화면에서 항목별로 확인하기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 어느 쪽이 유리한 구간인가
세율만 놓고 보면 15.4%가 22%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국내 상장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계산은 조금 다릅니다. 해외 상장 ETF의 양도소득세에는 연 250만원 기본공제가 있습니다. 즉 한 해 매매차익이 250만원 이하라면 세금이 0원입니다. 반면 국내 상장 해외형 ETF는 기본공제가 없어 1만원을 벌어도 15.4%가 떼입니다.
두 번째 변수는 손익통산입니다. 해외 상장 ETF는 같은 해에 판 다른 해외주식에서 손실이 났다면 이익과 상계해 순이익에만 과세합니다. 국내 상장 해외형 ETF는 이런 상계가 원칙적으로 되지 않아, 한쪽에서 손실이 나도 이익이 난 쪽에는 그대로 세금이 붙습니다.
세 번째는 종합과세 합산 여부입니다. 해외 상장 ETF의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으로 분류과세되어 금융소득종합과세 2,000만원 기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국내 상장 해외형 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잡히므로 이자·배당과 합산됩니다. 이미 예금 이자나 배당이 많은 분이라면 이 항목이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매매차익 규모, 손실 종목 보유 여부, 기존 금융소득 수준 세 가지를 놓고 판단해야 합니다.
연금계좌에서 나스닥100을 담을 때 주의할 점
연금저축계좌와 IRP에서 미국 지수에 투자하고 싶다면 선택지는 국내 상장 ETF뿐입니다. 해외 거래소에 직접 상장된 QQQ나 QQQM은 제도상 편입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얻는 것이 큽니다. 운용 기간 중에는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세금을 떼지 않는 과세이연이 적용되고,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배당소득세 15.4% 대신 연금소득세 3.3~5.5%가 적용됩니다.
한도는 계좌별로 다릅니다. 연금저축계좌는 나스닥100 ETF 같은 위험자산을 100%까지 담을 수 있지만, IRP와 DC형 퇴직연금은 위험자산 편입 한도가 70%로 묶여 있어 나머지 30%는 예금이나 채권형 같은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합니다. 세액공제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 900만원 한도로 적용됩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연금계좌에서 만 55세 이전에 중도 인출하면 그동안 미뤄둔 세금이 기타소득세 16.5%로 한꺼번에 부과됩니다.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까지 대상이 되므로, 중간에 꺼내 쓸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라면 연금계좌보다 일반계좌나 ISA가 나을 수 있습니다. 각 상품이 연금계좌에서 매수 가능한지는 운용사 상품 페이지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RISE 미국나스닥100 공식 상품 페이지에서 연금계좌 편입 가능 여부 확인하기
추적오차와 괴리율, 왜 보수보다 중요할 수 있나
추적오차는 ETF의 순자산가치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따라가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지수는 배당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하고 계산되는 반면, 실제 펀드는 보수를 떼고 배당에 원천징수가 걸리며 편입 종목 교체 때 매매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추적오차는 항상 조금씩 생기고, 운용 역량에 따라 상품 간 차이가 납니다.
괴리율은 다른 개념입니다.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가격이 순자산가치에서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를 뜻합니다. 나스닥100 ETF의 경우 미국 시장이 열리지 않은 한국 낮 시간대에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 전망이 급변하면 괴리율이 커질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상품일수록, 그리고 장 시작 직후나 마감 직전일수록 이 폭이 벌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 0.0006%포인트의 보수 차이는 1,000만원 기준으로 1년에 60원입니다. 반면 괴리율이 0.3% 벌어진 가격에 매수하면 그 순간 3만원의 손실이 확정됩니다. 어느 쪽이 실질적인지는 명확합니다. 매매 시점에 호가창의 매수·매도 스프레드와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를 확인하는 습관, 그리고 장 시작 직후 몇 분간은 주문을 피하는 습관만으로도 보수 차이보다 큰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ACE 미국나스닥100 공식 상품 페이지에서 추적오차·괴리율 지표 확인하기
나스닥100 지수 자체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나스닥100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두 가지 특징이 나옵니다. 하나는 은행·보험 같은 금융업이 아예 빠진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라 상위 소수 종목의 비중이 매우 커진다는 점입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의 절반 안팎을 차지하는 구조가 흔합니다.
그래서 나스닥100은 S&P500 같은 광범위 지수보다 기술·성장주 쏠림이 강하고, 변동성도 그만큼 큽니다. 지수 방법론에는 특정 종목군의 비중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규칙과 연 1회 정기 재구성, 분기별 리밸런싱 절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종목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는 나스닥이 공개한 지수 산출 방법론 문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를 알고 있으면 상품 선택 이후의 판단도 달라집니다. 같은 지수를 담는 ETF끼리는 결국 비용과 세금 싸움이지만, 지수 자체의 성격은 어떤 상품을 골라도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정 섹터에 집중된 지수라는 점, 상위 종목 비중이 높다는 점은 상품이 아니라 지수에서 오는 특성입니다.
미국 상장 3종을 다시 정리하면
QQQ는 유동성이 가장 큰 상품입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옵션 시장 규모에서 다른 나스닥100 ETF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커버드콜이나 헤지 목적으로 옵션을 함께 쓴다면 사실상 대안이 없고, 대규모 자금을 짧은 기간에 넣고 빼는 경우에도 스프레드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총보수는 연 0.18%입니다.
QQQM은 같은 지수를 3bp 싸게 담는 상품입니다. 1주당 가격이 낮아 매달 정해진 금액을 넣는 적립식 매수에 적합하고, 은퇴 계좌나 장기 보유를 겨냥해 설계됐습니다. 상장 이후 자본이득 분배 이력이 없다는 점도 함께 안내되고 있습니다. 다만 옵션 시장은 QQQ에 비해 얕습니다.
QNDX는 2026년 6월에 등장한 신규 상품으로 총보수 연 0.10%가 최대 강점입니다. 다만 상장 직후라 순자산과 거래대금이 아직 쌓이는 중이고, 호가 스프레드가 기존 상품보다 넓을 수 있습니다. 이미 QQQ나 QQQM을 보유한 상태에서 갈아타려면 그 시점에 양도차익이 실현되어 세금이 확정된다는 점까지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세 상품의 공식 페이지에서 최신 보수와 순자산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인베스코 QQQM 공식 상품 페이지에서 최신 보수·순자산 확인하기
반드시 확인하고 판단하세요
- 이 글은 특정 상품의 매수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의 구조·비용·과세 차이를 비교해 정리한 정보성 자료입니다.
- 본문의 총보수, 순자산, 상장일, 세율 등은 2026년 7월 기준으로 정리한 참고 정보입니다. 실제 수치는 수시로 바뀌므로 각 운용사 공식 상품 페이지와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반드시 최신 값을 확인하세요.
- 국내 ETF의 명목 총보수에는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명목 보수만 비교하면 실제 부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 세금은 계좌 종류, 연간 매매차익 규모, 기존 금융소득 수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집니다. 개별 상황은 세무 전문가나 관할 세무서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연금저축·IRP에서 만 55세 이전에 중도 인출하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됩니다. 중간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라면 계좌 선택을 다시 검토하세요.
- 국내 상장 미국나스닥100 ETF 4종은 모두 환노출형입니다. 지수가 올라도 환율 하락 시 원화 기준 수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신규 상장 ETF는 보수가 낮아도 순자산과 거래대금이 작아 호가 스프레드가 넓을 수 있습니다. 매매 시 체결 가격을 확인하세요.
- 보유 중인 종목을 팔고 저보수 상품으로 옮기면 그 시점에 과세가 확정됩니다. 보수 절감액과 세금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 나스닥100은 금융업이 제외되고 상위 소수 종목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가중 지수입니다. 광범위 지수보다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 ETF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